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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요~] 정부, 여성 벤처인 ‘날개’ 펴게 전폭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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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8 20:45:29 수정 : 2017-05-18 20: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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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아이디어로 경쟁하는 벤처기업 창업에서 남녀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기술보증기금·중소기업청·한국여성벤처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기업은 총 3만3547개였으며, 이 가운데 여성이 대표로 있는 벤처기업은 8.7%인 2923개였다. 여성 벤처기업 비중은 2007년 3.5%에서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남성 벤처기업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년 새 스타트업 붐이 불면서 여성 창업자가 늘어나고, 벤처 정신을 갖고 도전하는 젊은 여성기업가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현상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여성으로서 창업과 벤처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수한 여성 인력이 사회에서 마음껏 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출산과 육아 등의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그중 한 이유일 것이다. 여성창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음식·숙박·도소매 등 생계형 창업에 편중돼 있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에는 여성의 참여가 적은 편이다.

여성 벤처기업 관련 제도·시스템의 개선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고, 여성 벤처기업인의 활약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전정신과 기술개발로 매출 신장이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 벤처인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많은 여성 벤처기업이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시장과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

김지연·경기 용인시 명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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