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이나 정치인 출신 주중 대사로는 류우익, 권영세 전 대사와 김장수 현 대사가 대표적이다. 이명박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류 전 대사, 박근혜정부에서 대선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 전 대사는 모두 중국 당국과 친밀한 외교를 전개하기보다는 대체로 겉돌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 대사는 부임 전부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공격적인 언사로 중국 측의 경계를 받고 있다. 대중 소식통은 “안 만나는 건지 못 만나는 건지 이분들이 중국 외교부 고위층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주중 대사를 자기 경력 관리나 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봤다가는 한·중 관계가 복잡한 상황에서 나라에 큰 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측근 중 성공한 주중 대사로서는 황병태 제2대 대사(1993년 6월~1995년 12월)가 유일하게 꼽힌다. 다만 그는 주니어 시절 외무부, 상무부, 경제기획원 관료를 거쳐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지낸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외부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공직 및 대외관계 업무 경험이 있는 데다 당시는 한·중 수교 초기라서 양국 관계가 급밀착하던 시기라는 상황적 측면도 작용했다.
정치인인 노 전 의원 외에 외교부 커리어 출신 중에는 주중 공사와 주요르단 대사,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지낸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외시 12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난해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케이스인 신 소장은 주중 공사와 TCS 사무총장을 역임해 동북아 문제에 정통해 과거에도 주중, 주일 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또 석동연 전 주홍콩 총영사(외시 10회)도 자천타천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정치인인 노 전 의원 외에 외교부 커리어 출신 중에는 주중 공사와 주요르단 대사,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지낸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외시 12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난해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케이스인 신 소장은 주중 공사와 TCS 사무총장을 역임해 동북아 문제에 정통해 과거에도 주중, 주일 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또 석동연 전 주홍콩 총영사(외시 10회)도 자천타천 이름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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