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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요가 강사, '생리혈' 묻은 요가복 입은 이유

입력 : 2017-05-12 21:00:11 수정 : 2017-05-17 17: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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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 유명 요가 강사가 올린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는 '생리혈'이 묻은 요가복을 입고 요가 하는 영상을 올린 유명 요가 강사 스테파니 곤고라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흰색 요가복을 입고 있는 곤고라의 사타구니에는 '생리혈'이 묻어 있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은 듯 태연하게 요가를 한다.

곤고라의 이런 행위는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여자다. 따라서 생리혈을 흘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생리는 고통스럽고, 끔찍하고, 더럽다. 하지만 아름답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당신은 모를 것이다. 왜냐면 내가 숨기기 때문"이라며 "생리통 때문에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생리대(탐폰)는 가방에 숨긴다. 생리라는 단어도 내뱉으면 안 된다. 여성이라면 모두 하는 생리지만 여태까지 우리 사회는 생리를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 가르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리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딸들에게 생리는 고통스럽지만 선물이며, 절대 부끄러워해선 안 된다고 가르치자"라며 "아들에게도 생리대라는 단어를 가르쳐줘 여자들이 생리를 할 때 편협한 시선으로 보지 않도록 하자"라고 조언했다.

생리를 바라보는 사회의 편협한 시선과 비싼 생리대 가격에 대한 비판 그리고 생리를 부끄러워하며 숨기기 바쁜 여성들을 응원하는 곤고라의 영상은 현재 인스타그램은 물론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여성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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