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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탄 생산·투자… 경기회복 가시화

입력 : 2017-04-28 19:54:45 수정 : 2017-05-01 14: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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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전월비 1.2% 증가 / 설비투자 41개월 만에 최대 / 소매판매도 완만한 회복세 수출 호조로 지난달 생산·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비도 보합세를 유지하며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4%)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광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이 전월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광공업은 금속가공, 1차금속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 전자부품 등에서 늘어 1.0%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0.2% 증가했고 제조업평균 가동률도 전달보다 1.6%포인트 증가한 72.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 부동산·임대 등에서 늘어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가 늘어 전달보다 12.9% 증가했다. 이는 2013년 10월 14.9%를 기록한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다.


설비투자는 특히 반도체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삼성전자 등이 앞으로도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등이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달과 비슷한 수준(0.0%)을 유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다 2월 3.2%로 ‘깜짝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3월 들어 소비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매판매는 증가율이 0.0%지만 수치 자체는 높다”며 “전달 중국 보따리상 구매로 소비가 늘어 기저효과를 예상했지만 자동차, 통신기기 등이 선방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1.7을 기록했다. 이는 4월 93.3보다 1.6 낮아진 수치다. 유환익 한경연 본부장은 “5월 전망치는 가정의 달 내수 기대로 4월 전망치보다 높아지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조업일수 감소와 불확실성 등의 요소가 기업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정필재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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