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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뚫어낸 '강철 멘탈'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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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6 21:06:14 수정 : 2017-04-26 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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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이정현(30)이 공을 잡을 때마다 푸른색 티셔츠를 입은 서울 삼성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초반에 흔들리며 실책을 범한데 이어 슛도 빗나가던 이정현은 야유에 흔들리지 않고 점차 제 모습을 찾았다.

이정현이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9점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88-82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을 승리한 뒤 2차전을 내줬던 KGC는 3차전 적지에서 어렵게 이겨내며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했다. 4차전은 28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경기 전 만난 김승기 KGC 감독은 “정현이가 많이 힘들어했다. 잠을 못자서 눈이 벌건 상태로 운동하러 나왔다”며 “더 큰 선수가 되려면 이런 것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고 다독였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지난 23일 2차전에서 삼성 가드 이관희(29)와 충돌했다. 이정현이 거친 파울 범했고 넘어졌던 이관희가 이에 맞서 팔로 밀어 넘어뜨렸다. 두 선수의 이름은 당시 오후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정도였다. 이날 이정현에게 야유가 쏟아질 때마다 붉은색 옷을 걸친 KGC팬들은 이정현을 연호해 힘을 실었다. KGC는 이정현뿐 아니라 데이비드 사이먼(35·34득점 6리바운드)과 오세근(30·22득점 12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 분전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잠실=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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