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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가속… 2월 출생아수 역대 최저

입력 : 2017-04-26 18:13:27 수정 : 2017-04-26 2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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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600명… 전년比 12.3%↓/3개월째 두자릿수 감소/올 36만명선까지 추락 우려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출생아는 3만6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2월 기준 최저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3% 줄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누계 출생아 수는 6만56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8%나 줄었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합계출생아는 36만명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역대 최소였던 지난해 40만6300명보다 4만명가량 더 줄어드는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소율이 10%대를 유지하느냐, 한 자릿수로 줄어드느냐에 따라 올해 출생아 수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사망자는 2만2900명으로 6.9% 줄었다. 출생아와 사망자가 동시에 줄어들면서 고령화 추세는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혼인 건수는 2만1500건으로 4.4% 감소했다. 지난해 2월이 윤달이어서 일수가 예년보다 하루 많은 영향으로 혼인 건수가 늘었고,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2월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혼은 8900건으로 9.9% 늘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3월 국내이동’을 보면 서울 인구는 8년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3월 전체 이동자는 67만3000명으로 1.9% 줄었다. 시도별 순이동은 서울이 4699명 줄어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특히 서울은 2009년 3월부터 계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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