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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 앞에 두고… 빙상 경기복 교체 논란

입력 : 2017-04-25 22:06:33 수정 : 2017-04-25 22: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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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낮은 네덜란드 제품 낙점 / 일부 선수들은 기존 경기복 선호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및 쇼트트랙 대표팀이 입을 유니폼 공급업체로 네덜란드의 헌터(Hunter)사를 낙점했다. 올림픽을 9개월여 앞두고 현재 유니폼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업체 제품으로 유니폼을 교체해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5일 “새 유니폼 선정을 놓고 테스트에 나선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대다수의 선수가 헌터사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6일 빙상연맹 상임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유니폼 결정에 따른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2012년 10월부터 휠라가 공급하던 네덜란드 제작업체 스포츠 컨펙스사의 경기복을 착용했다. 그러나 오는 30일 계약종료를 앞두고 휠라와 계약 연장을 놓고 우선협상을 펼쳤지만 결렬됐다. 빙상연맹 측은 그동안 휠라가 공급한 제품에 대해 선수들의 불만이 나오자 다른 제품을 테스트했다.

대표팀은 2015년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때 이승훈(대한항공)의 휠라 유니폼이 찢어져 매스스타트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이 넘어지면서 방탄 소재의 경기복이 스케이트 날에 찢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빙상 강국인 네덜란드에 경기복을 독점 공급하는 휠라는 평창올림픽에 대비한 새로운 유니폼을 대표팀에 오는 7월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우선협상이 결렬돼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또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 등 일부 선수들은 기존 유니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잡음이 예상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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