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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제보 ‘룰 위반’… 벌타 소급 적용 안한다

입력 : 2017-04-25 19:34:31 수정 : 2017-04-25 23: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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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규정 개정 ‘렉시법’ 시행
이제 ‘렉시(사진)의 눈물’이 사라지게 됐다. 세계 골프 규정을 정하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TV 시청자가 규정 위반조치에 개입하지 못하는 일명 ‘렉시법’을 시행하기로 했다.

새 규칙에는 TV 시청자가 규정 위반 조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일단 기록지를 접수하면 벌타를 소급 적용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렉시법은 2019년으로 예정된 ‘골프 규정 대개정’ 시행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도입된다.

새로운 규정이 ‘렉시법’으로 불리는 것은 렉시 톰프슨(미국) 때문이다. 톰프슨은 4월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 4라운드 도중 4벌타를 소급 적용받고 연장 끝에 유소연(27)에게 밀려 준우승했다. 톰프슨의 벌타 징계는 3라운드 17번홀 파 퍼트를 앞두고 공을 마크한 곳에 내려놓을 때 2.5㎝ 정도 홀에 가깝게 옮겼다는 TV 시청자의 이메일 제보가 계기였다. 톰프슨은 공 위치 변경 2벌타에 이어 스코어카드 오기로 2벌타를 추가로 받았다.

이를 두고 타이거 우즈(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필 미컬슨(미국) 등 골프 거물들이 공개적으로 가혹한 처벌이라고 비판에 나서는 등 논란이 뜨거웠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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