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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명장'이 EPL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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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5 14:36:11 수정 : 2017-04-25 14: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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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명장 집합소’라는 별명이 붙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중흥기를 이끌었던 펩 과르디올라(46·스페인)를 선임한 데 이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제 무리뉴(54·포르투갈)감독을 사령탑으로 데려왔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등 10여년간 유럽 최정상 팀들을 지도해왔다. 첼시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안토니오 콘테(48·이탈리아)감독을 앉혀 올 시즌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다음 시즌 또 한 명의 명장이 이들 틈에서 경쟁한다. 하파엘 베니테즈(57·스페인)감독이 지휘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부리그로 강등된 뒤 1년 만에 1부 승격을 확정했다. 뉴캐슬은 25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44라운드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4-1로 물리쳤다. 뉴캐슬은 남은 2경기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정해 다음 시즌 EPL을 누빈다.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해 3월 뉴캐슬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뉴캐슬을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베니테즈 감독 부임 후 성적이 조금씩 나아졌지만 결국 18위로 리그를 마쳐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2부리그로 추락한 뉴캐슬은 새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드와이트 게일(27)과 윙어 맷 리치(28)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여기에 베니테즈 감독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미드필더를 꾸려 균형 잡힌 로테이션을 구사해 뉴캐슬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국내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베니테즈 감독을 ‘베법사(베니테즈+마법사)’라고 부르며 그의 1부리그 귀환을 환영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각종 국제 클럽 대항전을 싹쓸이한 유일한 지도자다. 2001년부터 발렌시아(스페인)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즈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두 차례 들어올렸다. 이후 EPL에 진출한 그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을 맡아 2004∼2005시즌 UC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버풀 이후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첼시, 나폴리(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를 거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강등된 팀 재건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역경을 딛고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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