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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초점 맞춘 공모전, ‘참신한 작가’ 찾습니다”

입력 : 2017-04-24 21:09:43 수정 : 2017-04-24 21: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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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발굴 ‘오펜’ 김지일 센터장
“오펜은 잠재력 있는 역량있는 신인 작가들을 발굴, 육성해 데뷔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작품만 찾는 기존 공모전과 달리 오펜은 ‘작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4일 서울시 마포구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김지일(사진) 오펜(O’PEN) 센터장을 만났다. ‘오펜’은 CJ E&M이 드라마, 영화 신인 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첫선을 보여 2020년까지 총 1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1973년 MBC에 입사한 후 제작본부장과 프로덕션사장을 거쳐 JTBC 드라마 총괄 등을 역임했다.

“드라마 현장에서 일하면서 작가의 중요성을 항상 통감했습니다. 높은 데뷔 장벽 때문에 작가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창작자들이 많습니다. 오펜은 이런 사람들을 발굴해 작가로 데뷔시킬 예정입니다. 작가 수급난을 겪고 있는 방송·영화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오펜은 올해 지원 대상자로 드라마 작가 20명, 영화 작가 15명을 선발했다.

“나이, 성별, 경력, 소속에 상관없이 참신하고 실험적인 스토리 전개의 가능성을 위주로 선발했습니다. 당선작들은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타임슬립, 로맨스를 비롯해 인공지능과 같은 가까운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 호러나 미스터리를 결합한 사극, 가족·세대 간 화해를 모색하는 작품 등 다양합니다.”

이들은 661㎡(200평) 규모의 오펜 센터에서 선배 작가들의 강연·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후 완성된 스토리는 드라마의 경우 단막극으로, 영화의 경우 시각화 전 단계인 ‘프리비주얼’로 제작된다.

“선발된 작가들은 지원작을 심화·완성하는 작업 외에 1편의 새로운 대본 또는 시나리오를 집필하게 됩니다. 이후 드라마는 단막극으로 제작돼 올해 4분기부터 tvN에 10편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단막극을 모아) 고정 프로그램으로 편성할지는 현재 논의 중입니다. 영화는 제작사 초청 시사회 등 비즈 매칭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 영상화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쫓겨나지 않습니다. 그 다음해에 다시 영상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오펜 작가군 형성’이라고 밝혔다. “작가를 키우는 것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일입니다. 오펜을 통해 재미있고 감동적인, 자신만의 테마가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오펜 작가군’이 형성됐으면 합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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