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논평] Hirohito didn’t take blame for starting and prosecuting the war

By Thomas V. DiBacco (professor emeritus at American University)

The bad men of the Japanese theater of World War II, especially Emperor Hirohito, got the soft touch, induced by the widespread view in American government circles that the top leader was really only a figurehead who needed to be supported so that at war’s end, he could lead his people to accept their fate. The real enemy, in this thinking, was the military, led by Minister of War and Prime Minister Hidecki Tojo.

Even shortly after Pearl Harbor, high-level American officials knew that Hirohito not only accepted, even encouraged, the military initiatives of Tojo but had long been a warmonger, especially in his confrontations with China, replete with the use of chemical weaponry.

The torture that the Japanese visited on Allied soldiers is sui generis in the annals of modern warfare, and the TV programs on the American Heroes Channel devoted to comparing the inhumane treatment by Germany, Italy and Japan are shocking reminders of the unbelievable depths of Japanese cruelty, too horrid ? including cannibalism ? to delineate.

To be sure, there was a counterpart in Japan to the Nuremberg trials dealing with the Nazis that captured world attention, but the International Military Tribunal for the Far East was a major retreat from a reasonable concept of justice, no matter that Hirohito’s words in surrendering put the blame on the Allies.

Only seven Japanese generals, including Tojo, according to the tribunal, were sentenced to be hanged. The many complicit in the decisions close to the emperor were not charged.

Worse, Hirohito never had to acknowledge war guilt. In fact, the opposite interpretation was unabashedly touted: If the emperor didn’t take blame for starting and prosecuting the war, then his people were likewise exonerated.

히로히토가 전범이 되지 않은 까닭

토머스 V 디배코(아메리칸대 명예교수)

제2차 세계대전의 일본 전역에서 악인들, 특히 최고지도자였던 히로히토 왕은 전쟁이 끝났을 때 그의 국민들이 자기네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만들기 위해 지원해 줄 필요가 있는 명목상의 최고지도자에 불과하다는 미국 정부 내의 광범위한 견해에 유도되어 관대한 처분을 받았다. 이런 사고방식에서 진정한 적은 육군장관 겸 총리였던 도조 히데키가 이끌었던 일본 군부였다.

진주만 공습 직후에도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히로히토가 도조의 군사정책을 받아들이고 심지어 격려했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오래전부터 전쟁도발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특히 화학무기 사용이 만연했던 중국과의 전쟁에서 그러했다.

일본 사람들이 연합군 병사들에게 가한 고문은 현대전쟁의 기록에서 독보적인 것이며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비인도적 처우를 비교하는 데 집중한 아메리칸 히어로즈 채널의 TV 프로는 식인행위를 포함하여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참혹하고 믿을 수 없을 만치 심했던 일본인들의 잔혹행위를 충격적으로 상기시킨다.

나치 전범들을 다루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뉘른베르크 재판에 상응하는 재판이 일본에서도 열렸지만 극동국제군사재판소는 히로히토의 항복 발언이 책임을 연합군에 전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의의 합리적인 개념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었다.

이 군사재판에 따라 도조를 포함한 일본군 장성 단지 7명만이 교수형 선고를 받았다. 각종 결정에 관여한 일왕 측근의 다수 공범들은 기소되지 않았다.

히로히토가 전쟁범죄를 인정할 필요가 결코 없었다는 점이 더욱 나쁘다. 사실 그 반대의 해석이 뻔뻔스럽게 제기되었다. 즉 전쟁의 시작과 수행에 일왕의 책임이 없다면 그의 국민들 역시 무죄가 된다.

역주=오성환 외신전문위원 [e-mail]

△theater:전역 △a soft touch:편한 역할 △induce:유도하다, 설득하다

△figurehead:명목상의 최고위자 △warmonger:전쟁도발자, 전쟁광

△replete:가득한, 포식한 △sui generis:독특한, 독자적인 △visit on-:-에 벌을 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