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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음성스피커 집중탐구] 알람에서 쇼핑까지

[AI음성스피커 집중탐구] (3) 기능분석 / 알람, 시계, 라디오, 검색 다양한 기능 적용/IoT 조작 활용성은 아직…일부 감성대화도/비슷한 언어 이해 못해…사용법 개선 필요

관련이슈 : 디지털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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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01 15:15:45      수정 : 2017-04-01 18:26:09
KT가 지난 1월 AI음성인식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인공지능(AI) 음성스피커는 제품은 달라도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음악 재생 기능 외에 알람, 타이머, 날씨·스케줄 확인, 사물인터넷(IoT) 기기 통제 등이 가능하다. 아주 특출난 재주까지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있으면 유용한 기능들이다.

2회의 음악재생 기능에 이어 3회에서는 SK텔레콤 누구와 KT 기가지니(지니), 아미존 에코닷의 각종 부가 기능과 원활한 작동 여부, 차이점을 알아본다.

알람, 시계, 일정, 날씨

세 기기 모두 기본적으로 시계와 알람, 스케줄 확인 기능을 탑재했다. 시계 기능은 세 기기 모두 “지금 몇 시야”, “몇 시야” 또는 “What time is it”. “time”으로 호출이 가능하다.

알람은 “내일 아침 6시에 알람 맞춰줘”와 같은 방식으로 설정 가능하며 여러 개도 가능하다. 그런데 누구와 에코닷은 설정한 알람 시간 확인과 삭제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지니는 알람 확인과 삭제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 알람의 확인과 취소는 스마트폰 앱에서만 가능하다.

타이머는 세 기기 모두 쉽게 맞출 수 있지만 취소는 조금 까다롭다. 지니는 “타이머 취소”는 알아듣지 못한다. 꼭 “타이머 꺼줘”라고 해야 한다. 누구는 반대로 “타이머 꺼줘”는 알아듣지 못하고 “타이머 취소”라고 해야 하며, ‘복명복창’(대답)을 하지 않아 실제 취소가 됐는지 알기 어렵다. 아직 AI가 ‘취소’와 ‘꺼줘’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셈이다.

일정은 알렉사와 누구는 구글 캘린더를, 지니는 구글 캘린더와 자체 캘린더를 함께 사용한다. 일정을 확인하고 추가할 수도 있다. 그런데 지니는 구글캘린더 일정은 음성 조회가 안 된다. 누구는 ‘하루 종일’로 일정을 설정할 경우 이틀에 걸친 일정으로 말해주는 문제가 있다. 수정이 필요하다.

날씨는 지니의 경우 일주일치도 한꺼번에 확인 가능하지만, TV·모니터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말로 설명해 주는 건 “내일은 하늘이 흐릴 거에요” 정도고, 온도는 말해주지 않는다. 누구와 에코닷은 기상과 기온(최고·최저)을 말해준다.

라디오, 팟케스트, 뉴스

세 기종 모두 라디오를 기능이 있다. 누구는 △SBS파워FM △극동방송FM △EBSFM △SBS러브FM △EBS외국어라디오 △아리랑FM △TBSFM △TBS eFM △MBC 표준FM, △MBC FM4U 등 11개 채널을 제공한다. 라디오와 함께 팟빵이 추천하는 팟케스트를 재생할 수 있다. 앱에서 좋아하는 팟케스트를 미리 등록해 둬야 한다. 단, 성인용 팟케스트는 제공하지 않는다. 뉴스는 YTN의 짧은 헤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4차례의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지니는 △MBC FM4U △MBC 표준 FM △TBS FM △TBS eFM 등 4개 채널을 제공한다. 지니는 헤드라인이 아닌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의 긴 뉴스를 들려준다.

에코닷은 10만개 이상의 방송국을 확보하고 있는 튠인(Tunein)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국내 지역 라디오 채널과 한국어 팟케스트도 있다. NPR뉴스를 제공하며, 원하는 뉴스 채널을 바꿀 수 있다. 조선일보의 한글 뉴스도 들을 수 있는데, 하루 지난 뉴스가 나온다.

SK텔레콤의 AI 음성인식 스피커인 ‘누구.’ 최근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홈IoT(홈매니저) 기능

잘 활용하면 좋지만, 부가 비용이 들어가거나 부가 기기가 비싸거나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에서 IoT가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은 일반 소비자에겐 계륵 같은 기능이다.

KT는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플러그, 가스안전기, 열감지기, 홈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역시 자사의 IoT서비스에 가입해 스마트 플러그, 제습기, 열 감지기 등이 이용 가능하다. 매달 서비스 비용을 내거나, 비싼 값이 해당 기기를 구입해야 사용 가능하다. 혹은 삼성전자가 LG전자가 제조하는 IoT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을 연동할 수 있다. 기기 구입 전 연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에코닷은 필립스의 휴, 위모, 삼성 스마트싱스, 티피링크, 네스트, 에코비 등의 기기를 지원한다. 누구나 지보다 범용성이 있지만, 공식 유통경로를 통해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호환 IoT 제품은 필립스 휴 뿐이다. 물론 명령은 영어로 해야 한다.

교통&음식주문

누구는 집에서 미리 지정해둔 곳까지 걸리는 시간을 안내해준다. 지정 장소에 정해진 단어로만 가능해 다소 불편하다. 음식 주문은 BBQ치킨과 도미노피자 2곳에서만, 그것도 추천 메뉴 중 미리 지정해둔 메뉴나 새롭게 출시된 메뉴만 가능하다. 주문 자체는 미리 등록만 해두면 매우 간단하고 가격도 일부 할인되지만, 줄기차게 먹던 메뉴만 먹게될 수 있다.

교통 기능은 지니가 한 수 위다. 지정된 곳 말고도 집에서 ‘강남역’, ‘광화문’ 등까지 차로 걸리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주소검색은 안 된다) 특히,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앱인 ‘KT지니’로 물어본 장소까지의 경로를 자동으로 입력해, 앱을 켜고 바로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주문도 누구처럼 미리 등록해 두는 방식이 아니라 주변의 음식점과 전화번호를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유선전화가 있다면 전화까지 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TV화면의 번호를 확인해,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해야한다.

에코닷도 (미국이라면) 지정한 주소지까지의 차량 이동 시간과 인앱(in app) 설치를 통한 음식 주문을 할 수 있다. 또 우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주변의 음식점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기능도 있다.

검색기능

일부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것 외에는 기본적으로 위키피디아의 지식을 활용해 답변한다. “소녀시대를 위키에서 검색해줘” 하면 위키피디아 한국어 페이지의 맨 윗문장을 읽어주는 식이다. 지니는 문장 그대로를 읽어주고, 화면에 해당 위키 페이지를 함께 띄워준다. 누구는 반말로 된 문장을 존댓말로 바꿔서 일부 변형된 내용을 읽어준다. 아마존도 기본적으로는 지식 검색에 영어판 위키피디아를 활용하고 있다.

감성대화

극히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농담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 줄도 안다. 얼마 전까지 노래를 못 부르던 누구 요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 불러줘”라고 하면 “잠을 는잘못 컨디션이 별로에요”라며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를 들려준다. “재미있는 얘기 해줘”라고 물으면 아재개그를, “심심해”라고 하면 “저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한다. 지니는 아직 노래는 안 부른다. “너 나 좋아해?” 라고 물으면 “제일 사랑해요”라고 한다. 재미있는 얘기 정도는 할 줄 안다. 에코닷도 노래를 부르거나 농담을 한다. 세 기기 모두 초보적인 감성 대화는 할 줄 알지만, 대답은 항상 비슷하다. 감성이 부족하다. 에코닷은 끝말잇기나, 가위바위보, 주사위던지기도 할 줄 안다.



에코를 이용하면 음성으로 쇼핑이 가능하다.


기기별 차별 기능

◆누구 - SK텔레콤은 최근 11번가 쇼핑 서비스와 국내 프로야구, 운세 서비스를 최근 새롭게 도입했다. 하지만 11번가 쇼핑은 업데이트 문제로 아직까지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매일 5개의 상품과 베스트셀러, 배송 상품의 조회가 가능하다. 야구는 내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일정과 경기 결과, 실시간 상황, 현재 순위, 전체 팀 순위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운세는 생년월일, 별자리, 띠 운세를 조회해 준다. 중요 공지사항이 있을 경우, 노란 무드 등이 켜지는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이밖에 △다양한 색상과 밝기 조절이 가능한 무드등 △내 스마트폰 찾기(안드로이드폰) △Btv 연동 기능(검색, 볼륨 등) 등이 가능하다.

◆기가지니- 지니는 그 자체로 셋톱박스다. 볼륨, 채널변경, 메뉴이동 등 KT의 IPTV 서비스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음성·영상통화, 영상 속 캐릭터 옷 갈아입히기 등이 가능하다. 한 기기에서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화’도 할 수 있다. 별도의 카메라를 달아 집안을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을 감지하고, 녹화할 수도 있다.

◆에코닷 - 별도로 구매한 음성도서나, 킨들 클라우드에 올려놓은 도서를 음성 재생한다.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아마존답게 쇼핑기능도 있다. 유료회원인 프라임 회원의 경우, 에코닷을 통해 간단한 생필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전에 샀던 제품을 다시 사거나, 환불하고, 배송상태틀 확인하는 것도 말로 된다. (실제 주문완료까지 테스트는 못 해봤다.)

아마존 에코 스피커 시리즈는 이 밖에도 서드파티앱을 활용해, 자연의 소리·명언·명강연, 각종뉴스 채널을 듣고, 스무고개를 하는 등 소소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 때문에, 한국의 일부 구매자들은 에코를 영어 공부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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