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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도 이젠 대형건설사가 대세?

입력 : 2017-03-30 15:30:00 수정 : 2017-03-30 15: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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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진행하는 지역주택조합사업, 안정성 높고 속도도 빨라

 

최근 지역 주택조합 아파트에도 대형 건설사 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 주택조합 아파트는 집이 필요한 20가구 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주택 소유자(1주택자)들이 직접 조합을 만들어 사업주체로 나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런 자격요건을 갖춘 이들이라면 별도의 청약통장이 필요치 않다. 일반적인 재개발, 재건축과 달리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적용되지 않고 절차가 간소해 사업속도도 빠르다.

무엇보다 주택 수요자들이 직접 사업주체가 되는 만큼 제반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하지만 사업계획 승인을 받기 위한 토지 확보와 조합원 모집이라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무기한 늘어지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나서는 사례가 드물어 고객들이 이들 브랜드의 아파트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지역의 중소 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하는 아파트가 많고, 그에 따른 불안정성을 이유로 선호 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지역 주택조합의 불안정성을 불식시키고, 장점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토지를 95% 이상 확보한 사업장에만 참여하는 등 까다로운 자체 사업수주 심사를 통과한 안정적 물권에만 진출한다는 게 현대건설 측 전략이다.

이러한 안정성에 현대건설 아파트를 대표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까지 더해진 결과 조합원 모집도 수월하고 사업속도도 빠른 편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일례로 경기 의정부의 ‘힐스테이트 녹양역’은 9개월 만에 조합원 모집과 사업계획 승인, 착공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돼 그 명성을 증명한 바 있다.

서울에서 흔치 않은 지역 주택조합 아파트인 사당동의 ‘이수역 힐스테이트(가칭)’ 역시 이미 조합 설립인가 신청과 함께 2차 조합원 모집이 한창이다. 이 단지는 4호선 총신대역과 7호선 이수역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생활 인프라가 매우 우수한 강남 생활권 단지로 시장 주목도 또한 매우 높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전세가율이 높은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의 지역 주택조합 역시 현재 사업계획 승인 신청이 접수된 상태다. 이 단지는 첨단2지구와 본촌산업단지 인근이어서 그동안 아파트 건립의 적지로 꼽혀 왔다.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에다 상업·문화시설 공유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지역 주택조합의 특성과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사업성이 높은 곳을 골라 책임시공 방침을 약속한 만큼 사업주체인 조합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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