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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향점은 사랑”

입력 : 2017-03-28 21:00:40 수정 : 2017-03-28 22: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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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 슝커 전무 ‘혁신우선’ 탈피 / 갤S8 출시 앞두고 철학 재정립 “삼성의 목표는 혁신이 아닙니다. 사랑입니다.”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 공개를 앞두고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 철학을 공개했다. 기존의 ‘기술 선도’, ‘품질 우선’에 몰입하는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사랑받는 브랜드로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피오 슝커 글로벌마케팅 전무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마케팅센터 ‘삼성 837’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피오 슝커(Pio Schunker) 글로벌마케팅 전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마케팅센터 ‘삼성 837’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삼성의 목표는 ‘기술 혁신’이었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밀레니엄 세대에게 ‘이것이 우리가 파는 제품’이라고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철학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정보가 아닌 감성을 파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런 관점에서 삼성이 추구하는 가치는 끊임없이 진보(progress)하고 장애물을 넘어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런 철학은 갤럭시 S8과 함께 론칭되는 새 광고 캠페인에 잘 녹아 있다. 갤럭시노트7 광고가 혁신적인 기술을 표현했다면, 갤럭시 S8 광고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정신을 담았다.

이 같은 전략 수립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어 2년 전 코카콜라,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기업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전담한 슝커 전무를 영입하면서 구체화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해외 거래선이나 기자들을 만나면 ‘브랜드 정체성, 철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나 ‘큰 회사이지만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면서 “‘과연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철학을 정립하고 2년 전부터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뉴욕=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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