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182만3041대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신규 등록은 20대와 50대만 증가하고 그외 전 연령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주 구매층인 30∼40대의 신규 등록이 전년에 비해 각각 3.2%, 2.4% 감소했다. 30대의 신차 구입은 2013년 27만7081대, 2014년 28만7811대, 2015년 31만6287대로 3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30만6231대로 감소했다. 40대 역시 같은 기간에 26만9505대, 29만7588대, 33만377대로 증가하다가 32만2473대로 줄었다.
전기차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75.8%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5000대 이상이 신규 등록됐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가계 부채 증가, 사교육비 지출 증가 등과 맞물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30∼40대의 신차 구입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밝혔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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