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도군에 따르면 “세월호 수습 완료 전 팽목항 분향소 철거”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군은 3년 전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적극적 구조와 수색 등 수습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미수습자 가족들이 희망을 품고 가족들을 기다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도군은 또 팽목항 분향소 등 관련 시설들은 3년 동안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며 군이 ‘인양 즉시 분향소 등을 철거해달라’고 유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진도군은 이와 함께 “개발사업 공사로 분향소 철거가 필요”하다는 언론 보도도 현재 진도항 2단계 건설공사는 전라남도가 388억원을 투입, 지난 2016년 10월 착공해 오는 2020년 9월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진도군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팽목항 분향소 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맞은 첫 주말인 25일 전남 진도군을 찾은 학생들이 분향하고 있다. |
이에 따라 진도군은 세월호 인양 뒤 팽목항 분향소 및 미수습자들이 기거했던 이동식 주택 10동 및 컨테이너 15동 등은 해수부 및 세월호 가족과 협의 뒤 목포 신항 현장 수습본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해수부는 목포신항에 이동식 주택 등을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가족들이 기존 주택을 희망해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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