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함대 어뢰발사 모습 제공: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
이는 한반도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 훈련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마무리된 한·미 연합군의 키리졸브 연습에는 항모 칼빈슨호를 비롯한 미국 전략 자산들이 대거 한반도에 투입됐다. 특히 증원 전력을 포함한 1만3000여명의 미군이 참가했고, 주한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영국과 호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등 5개국의 소규모 병력도 참가했다. 또 키리졸브와는 별도로 지난 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북해함대 해상 함포 사격 모습 제공: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
북해 함대가 동해 및 남해 함대와 함께 3대 함대의 하나로 서해 지역을 작전 지역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중국은 북해 함대의 전력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중국 해군은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인 시닝(西寧)함의 취역식을 갖고, 북해 함대에 배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북해함대에 차세대 해군 전력의 핵심인 052D형 신형 이지스함을 취역시킨 것이다. 또 중국 제1호 항모인 ‘랴오닝호’의 기지도 산동성 칭다오(青岛)로 북핵함대 소속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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