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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사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는 없어

입력 : 2017-03-24 14:41:40 수정 : 2017-03-24 14: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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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화물차 운전사가 고속도로를 25㎞나 거꾸로 달리는 아찔한 사고를 저지르다 붙잡혔다.

19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사 A(67)씨는 전날 오전 0시3분쯤 자신의 1t화물차를 몰고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대전 방향 고덕나들목으로 진입한 뒤 예산휴게소에 들렀다.

A씨는 그러나 휴게소에서 출발하면서 어이없는 선택을 했다. 대전 방향 출구가 아니라 휴게소 진입구 쪽으로 나간 뒤 역방향인 오던 길로 달리기 시작한 것.

맞은편에서 달려오다 깜짝 놀란 다른 운전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는 중앙분리대 반대편으로 불꽃신호기를 던져 사고예방을 위한 긴급조치에 나섰다. 이어 도로공사 협조를 받아 면천나들목 인근 상행선을 전면차단하고 역주행해 오던 A씨를 25분만에 검거했다.

예산휴게소부터 면천나들목 인근까지 A씨가 역주행한 구간은 약 25㎞에 달했지만 경찰의 긴급조치로 다행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조사결과 A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28%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술에 취해 정상적으로 가는 줄 알았다”는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캐고 있다.

홍성=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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