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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빼앗아 40㎞ 달아난 만취 운전자 '덜미'

입력 : 2017-03-24 11:04:21 수정 : 2017-03-24 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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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40㎞ 넘게 달아난 만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4일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만취 상태로 택시를 운전한 혐의(상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15분께 전주시 전동성당 앞에서 택시기사 B(63)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뒤 택시를 빼앗아 40㎞ 넘게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만취상태로 택시에 올라탄 뒤 목적지에 도착하자 갑자기 B씨를 주먹으로 마구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갑작스런 폭행에 놀란 B씨가 택시에서 황급히 내리자 A씨는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전북 임실군 오수면 한 도로까지 40㎞ 넘게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A씨가 택시를 운전하는 동안 별다른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택시의 위성항법장치(GPS)를 추적하는 한편, 신속한 상황 전파로 도주로를 미리 차단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붙잡혀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술에서 깨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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