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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장, 17명 중 8명 1년새 재산 1억 이상 늘어

입력 : 2017-03-23 19:22:46 수정 : 2017-03-23 19: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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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 71억5327만원 ‘최다’… 南지사 5억7023만원↑ ‘최대폭’/ 박원순 시장 6년 연속 ‘마이너스’… 이시종·권선택·윤장현 재산 줄어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장은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나타났다. 17명의 광역단체장 중 절반가량인 8명은 1년 사이에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17명의 시·도지사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이 가장 많은 단체장은 김 시장으로, 71억5327만원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서병수 부산시장 44억973만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40억2762만원, 이춘희 세종시장 37억266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체장은 남 지사로, 2015년 말보다 5억7023만원 증가했다. 제주도에 보유한 과수원 값이 5억원 넘게 오르는 등 토지 가액이 상승한 것이 이유였다. 이춘희 시장(5억4568만원 증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5억475만원 증가·총 16억2209만원)도 재산 상승폭이 컸다. 이 시장은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에 8억4000만원 규모의 상가를 매입했고, 원 지사는 배우자가 보유했던 5억원짜리 서울 목동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예금이 늘었다. 이밖에 김 시장(1억7260만원 증가·총 71억5327만원), 송하진 전북도지사(1억4768만원 증가·총 13억8238만원), 서 시장(1억2547만원 증가·44억972만원), 최문순 강원도지사(1억1367만원 증가·총 14억1434만원)도 재산이 1억원 이상 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해 11월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으면서 전년보다 재산이 1억2646만원 늘었다. 그러나 총 재산은 -5억5983만원으로 6년 연속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박 시장은 고위공직자 중에서도 6년 연속 재산이 가장 적은 기록을 세웠다. 박 시장을 제외한 16명의 평균 재산은 24억2304만원으로, 1년 전 평균 23억659만원보다 1억원 이상 증가했다. 재산이 줄어든 시·도지사는 이시종 충북도지사(2억8168만원 감소·총 14억8151만원), 권선택 대전시장(1억5341만원 감소·총 36억3103만원), 윤장현 광주시장(1억5305만원 감소·총 8억2253만원) 3명뿐이었다.

김유나 기자, 전국종합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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