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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보수후보 단일화 두고 '어수선'

입력 : 2017-03-23 11:15:53 수정 : 2017-03-23 1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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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23일 범보수후보 단일화론을 두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연일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고, 당의 또다른 구심점인 김무성 의원은 다양한 인사들과 만나 연대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이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를 만나 후보단일화는 물론 대선 후 '당대 당' 통합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혼란을 가중되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현재 야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하면 70%에 육박하는 상황인 만큼 범보수 대선후보간 단일화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오던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최근 탄핵심판에 승복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고심 중이다.

반면 당초 '국정농단 세력'인 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절대 할 수 없다던 남 지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세력과의 연대는 안된다. 양 극단 세력을 뺀다면 연정을 하겠다"고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와중에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연대를 모색했던 김 의원이 대선 전 개헌이 사실상 물건너가자 홍 지사를 비롯해 다양한 정치권 인사들을 접촉하고 나서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4월 초 한국당과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후보 단일화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당의 경우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바른정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연대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반 문재인' 연대 가능성은 지금까진 낮은 상황이다.

특히 바른정당 일각에서는 각 당 대선후보와 제3지대의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까지 포함한 후보자간 '원샷 단일화' 경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각 주자별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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