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은 1988년, 대학설립 초기에 지어진 학생식당이 소공연장과 1인 미디어를 키울 수 있는 유튜브 제작 스튜디오 등을 더해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키우는 문화공간, ‘해동-아우름홀’로 재탄생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학측은 학생식당을 리모델링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동아리나 소모임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소공연장과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유튜브 제작 스튜디오를 새롭게 마련해 창의성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게 함은 물론, 토론 등을 위한 그룹 스터디실을 만들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기획했다.
이같은 포스텍의 생각에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인 대덕전자 김정식 회장이 공감하며 뜻을 보태 지난해 6월 발전기금을 기부해 리모델링이 성사됐다.
이 다목적 문화공간은 학생들이 활발하게 왕래하는 기숙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더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공간의 이름은 공모전을 통해 ‘해동-아우름홀’로 명명됐다. 아우름은 라틴어 Aurum에서 따온 말로 새벽을 여는 빛, 떠오르는 태양, 황금(Au, 원소기호)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한글로는 여럿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포스텍 김도연 총장은 “해동-아우름홀이 학문 간의 벽이 없이 서로를 아우르며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포스테키안(포스텍 구성원을 아우르는 총칭)을 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곳을 거쳐 가는 학생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