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재심’이 절찬리에 상영중인 가운데 전주 노송동 기부천사의 이야기를 담은 ‘천사는 바이러스’와 군산 미군 위안부 여성을 조명한 영화 ‘아메리카 타운’이 잇따라 개봉할 예정이다.
'재심'. 영화사 제공 |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정우, 강하늘 등이 열연했다. 지난 달 15일 개봉해 첫날 12만명이 관객이 몰려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현재 누적 관객수 240만명을 웃돌고 있다.
'천사는 바이러스'. 영화사 제공 |
‘2015 전북 문화콘텐츠 융복합’ 사업에 선정된 이 영화는 ‘천사는 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김성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이영아, 박성일이 주연을 맡아 실제 소재의 배경인 전주 노송동 일대에서 전체 분량의 50% 정도를 소화했고 지난해 말 촬영을 모두 마쳤다. 오는 4월27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앞서 ‘얼굴없는 천사’는 2014년말 전주에서 활동하는 ‘창작극회’가 연극 무대에 올려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아메리카 타운'. 영화사 제공 |
실제 배경이 되는 군산 산북동 아메리카타운 일대 세트장 등에서 최근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해 총 58편의 영화·영상물을 촬영했고, 올해 들어서는 현재 17편이 예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영상위원회 정진욱 사무국장은 “전북은 영화 촬영 소재와 배경, 풍부한 스토리 등을 간직하고 있는데다 촬영지원 시스템도 잘 갖춰져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영화의 도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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