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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이기고 먼저 웃은 현대캐피탈

입력 : 2017-03-19 21:29:52 수정 : 2017-03-19 2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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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승5패 열세 딛고
PO 1차전 한전에 3-0 완승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에 한국전력은 ‘천적’으로 꼽혔다.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에서 1승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시즌 막바지 6라운드에 가서야 겨우 첫 승리를 건졌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이 부담스러운 상대와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8)으로 눌렀다.

당초 현대캐피탈의 ‘변수’로 꼽히던 다니엘 갈리치(30·등록명 대니)의 대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전 최태웅 감독은 “대니가 훈련 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지만 대니에게 아주 큰 기대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대니(오른쪽)가 19일 한국전력과의 PO 1차전에서 서재덕의 블로킹을 뚫고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현대캐피탈 제공
그러나 최 감독의 이러한 발언이 무색할 정도로 대니는 맹활약을 펼쳤다. 14점, 공격 성공률 63.15%를 기록하며 한국전력 바로티(26·10점·공격 성공률 33.33%)와의 외국인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을 뿐 아니라 서브와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대니 외에도 박주형(11점), 문성민(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특유의 ‘토털배구’를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1년 만의 챔피언전 복귀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V리그 출범 이후 치러진 12차례 플레이오프 중 1차전을 이긴 팀이 11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1차전 승리 팀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91.7%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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