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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수의 혁명적 변화 필요한 때"

입력 : 2017-02-27 19:58:47 수정 : 2017-02-27 22: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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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토론회 참석 /“당선 땐 경제·안보위기 해결 집중… 北核 해법, 中설득해 송유관 차단” / 낮은 지지도에 “탄핵 후 달라질 것”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7일 “오랫동안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신념으로 보수의 혁명적 변화를 주장해왔다”며 “따뜻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새로운 보수의 대선후보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대선주자 토론회에 참석해 “보수정치가 소멸될 위기에 처한 지금이 보수의 혁명적 변화가 절실하게 요청되는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극복을 대통령 당선 뒤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새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집중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보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한 뒤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을 설득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중국을 설득해 대북송유관을 차단하는 조치를 제시했다. “송유관이 끊어지면 북한이 ‘핵 미사일 계속 붙들고 있을 것이냐’, ‘망할 것이냐’(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정국 현안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부실기업과 가계부채 등에 대한 신속한 수술을 하고 필요하다면 양적완화 조치도 단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보수정치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자성하면서도 자신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가장 많이 쓴소리를 한 정치인이었다고 강조했다. TK(대구·경북) 출신 정치인인 그는 TK 지지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배신자’ 이미지가 거론되자 “그 단어를 입에 올리기도 싫다”며 “제가 국민, 대구·경북 시민들을 배신한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치를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체되어 있는 지지율에는 “탄핵이라는 쓰나미의 결론이 나고 나면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보수후보로 누가 좋으냐’는 생각을 하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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