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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계 넘은 지구… 기후변화 해법 찾아야”

관련이슈 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4주년 기념

입력 : 2017-02-06 03:00:00 수정 : 2017-02-06 15: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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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4주년 기념] ICUS 참석차 방한 ‘세계적 석학’ 메도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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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었습니다. 인류가 당장 오늘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멈춘다 하더라도 앞으로 100년 동안 지구 온도는 계속 올라갈 것입니다. 달라진 기후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진지하게 논의할 때입니다.”

45년 전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젊은 과학자들이 로마클럽 보고서 ‘성장의 한계’를 내놨다.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이용해 지구촌에 닥친 위기를 경고한 최초의 시도였다. 이 연구는 당시 MIT 교수였던 데니스 메도스 박사가 이끌었다.

제23차 국제과학통일회의(ICUS) 참석차 방한한 메도스 박사를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만났다. 세계적 석학인 그의 한국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장의 한계를 내놓을 당시 서른 즈음의 혈기왕성한 신진 학자였던 그는 백발이 성성한 원로가 됐지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더욱 또렷해졌다. 지난 45년 동안 ‘환경’이라는 분야가 정치·경제 무대에서 눈속임의 도구로 이용당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그가 가장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용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환경운동의 지향점이나 다름없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잘못된 것이라니, 무슨 의미일까.

“성장이란 결국 생산과 소비를 늘리고, 더 높은 소득을 추구한다는 뜻입니다. 지구의 자원은 한정돼있는데 계속 생산을 늘려가며 지속가능을 꿈꾸다니 ‘평화로운 전쟁’처럼 앞뒤가 안 맞는 말이지요.”

그는 지난해 발효된 새 기후체제인 파리협정에 대해 “협정으로 당장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온실가스가 목표대로 줄어든다면 미래 세대는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4∼5일 열린 ICUS에서는 세계적인 과학자 60여명이 참석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논의했다.

2014년 청색 LED(발광다이오드)를 발명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5일 연설에서 “지구온난화를 극복하려면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며 “인류가 당면한 물과 식량, 에너지 문제는 오직 과학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지로·박진영·배민영·이창훈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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