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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박물관 전시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는 아라비아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고, 17∼20세기 프랑스 미술품을 선보이는 전시 등 특별전 6개와 테마전 1개를 연다”고 말했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가운데 4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해외에 있는 박물관의 소장품을 국내에 들여와 진행하는 전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과 12개 기관의 소장품 466건으로 꾸미는 ‘아라비아의 길’과,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에 있는 의복과 단추, 회화, 장신구 등 유물 1815건을 공개하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는 오는 5월 관람객을 맞는다.
이 관장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의 원천으로서 소속 박물관과 함께 국민에게 다가가는 박물관이 되겠다”며 “소속 박물관을 제외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자료 19만건의 정보를 연내에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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