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연초 세계 전기전자 박람회 ‘CES 2017’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진화 방향을 보여주었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돼 사물인터넷(IoT), 자율 주행차, 스마트 홈 등이 구축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물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됨을 의미해 IT 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성장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
이 같은 외국인 매수 확대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평가된다. 첫째, 연초 수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경기 절벽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연초부터 열흘간 대외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7% 늘었다.
지난 2년 동안 연초 열흘간 수출 증가율이 모두 -20%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출 단가 회복과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로 올해 1분기 수출 경기는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둘째, 올해 2주간 외국인이 많이 담은 업종은 화학과 철강금속이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방침 등을 고려할 때 소재 산업이 수혜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 올해부터 2020년까지 9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으로 있고, 더불어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감산과 철강제품 가격 상승도 긍정적인 이슈로 추가되고 있다.
이 같은 연초 시장흐름을 고려하면 섹터 전략은 여전히 IT와 소재, 산업재를 중심으로 두되 외국인 매수세와 어닝시즌 실적 가시성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시장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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