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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 "대선 다시 치뤄도 박대통령…촛불집회 자랑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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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17 17:08:58      수정 : 2016-12-28 10:29:56
2030 청년층 보수 단체 회원들은 왜 촛불 대신 태극기를 손에 들었을까.

17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0여개 보수단체가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수운회관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동십자각부터 세움아트스페이스까지 왕복 행진하면서 ‘100만 송이 장미 대행진’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2030 청년층 보수단체 회원들이 17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수운회관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윤용 부추연TV 대표,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등 보수인사들이 총집결했다. 주최 측 추산 5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과 촛불집회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눈에 띄는 것은 보수 ‘소수세력’인 2030 청년 세대의 참여다. 이들은 촛불 대신 장미꽃과 태극기를 손에 들고 “박 대통령에게 억지로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김모씨(33) 는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첫 보수단체 맞불집회 참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왔다. 김씨는 박사모 카페에서 알게 된 청년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까지 꾸렸다. 현재 15명이 채팅방에 있고 비슷한 채팅방도 다수 있다고 했다. 김씨는 이날 “우파 친목 단톡방에 초대합니다”며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돌렸다.

김씨는 “평소 정치에 관심도 없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왜곡보도와 선동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에 참여했다”며 “재판 결과도 안 나왔는데 언론에서 나온 인터뷰와 의혹 보도만으로 대통령이 비난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고 주변에서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다. 사실과 의혹도 제대로 구분을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부산에서 버스를 대절해 친구 27명과 단체로 상경했다는 고소미(22)씨는 “언론이 너무 편향적이다. 촛불집회만 띄워준다. 촛불만이 민심이고 보수집회는 외면한다”며 “평소에는 남들과 의견이 달라 고립감을 많이 느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니 동질감을 느낀다. 특히 집회에 참석하는 젊은 사람을 보면 많이 반갑다”고 말했다.
남부예술종합학교 학생 이동열(33)씨는 “대통령이 잘못이 있지만 그보다는 아랫 사람 잘못이 더 크다”며 “난 다시 대선을 치러도 박 대통령을 찍을 것이다. 부모를 안타깝게 잃고서도 정치하겠다고 용기내서 나서지 않았나”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월소 참사 당일 이른바 ‘올림머리’를 하는 등 개인적 미용에 시간을 크게 허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남 창원에서 온 안모(25)씨는 “여자든 남자든 미용 위해서 보톡스 맞고 수술도 할 수 있는는데 그걸 왜 언론에서 막 보도하는가. 대통령 이전에 개인의 사생활도 지켜줘야한다”고 두둔했다.

서울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김모(27)씨는 “친구들 보면 SNS로 정치를 접하고 있다. SNS에 진실도 있지만 자극적인 정보가 너무 많다”며 “세월호는 대통령 책임이 아니다. 관저에 멀쩡히 있었는데 왜 대통령이 책임인가. 젊은 사람들 정신차려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사진=안병수·이창훈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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