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6차 촛불집회 명칭을 기존 ‘범국민행동’이 아닌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바꿔 집회를 열었다. 국회로 공을 돌린 박 대통령을 규탄하며 지체 없이 내려올 것을 촉구한 것이다.
경찰이 집계한 인원은 오히려 늘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10분 현재 32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운집한 일시점 최대인원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27만명보다 오히려 5만명 늘어난 셈이다. 이밖에 부산과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등 전국 67곳에서 10만4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경찰은 법원이 청와대 앞 집회를 허용한 5시30분이 되자 해산 경고방송을 했으나, 일부 시위대가 계속 남아 경찰과 대치했다. 별다른 충돌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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