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촛불의 파도’에 놀란 경찰 “사상 최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최순실 게이트

입력 : 2016-12-03 20:45:39 수정 : 2016-12-03 21:04: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오후 8시30분 현재 / 광화문 160만명 등 전국 212만명 참가 / 경찰 추산 인원도 5만명 증가…더 늘듯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도 지난주와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전국 각지를 촛불로 환히 밝혔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횃불로 커져 들불처럼 번지는 모양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6차 촛불집회 명칭을 기존 ‘범국민행동’이 아닌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바꿔 집회를 열었다. 국회로 공을 돌린 박 대통령을 규탄하며 지체 없이 내려올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날 참가인원은 오후 8시30분 현재 서울 광화문에만 160만명, 전국 212만명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부산 20만명, 광주 10만명, 대전 5만명, 대구 4만명 등 52만명의 인원이 서울 외 지역에서 대통령 퇴진 시위에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이 집계한 인원은 오히려 늘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10분 현재 32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운집한 일시점 최대인원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27만명보다 오히려 5만명 늘어난 셈이다. 이밖에 부산과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등 전국 67곳에서 10만4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광화문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에서 불과 100m 떨어진 종로구 효자치안센터와 자하문로 16길 21 앞, 삼청로 126맨션 앞까지 세 갈래 행진을 통해 청와대를 에워싼 뒤 “박근혜는 퇴진하라”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법원이 청와대 앞 집회를 허용한 5시30분이 되자 해산 경고방송을 했으나, 일부 시위대가 계속 남아 경찰과 대치했다. 별다른 충돌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