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면은 그동안 AI가 발생한 음성지역 방역대를 벗어난 곳이어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를 높이고 있다.
25일 음성군에 따르면 종오리 8천400마리를 키우는 삼성면 용대리의 한 농장에서 오전 11시께 일부 오리가 집단 폐사했다.
신고를 접수한 음성군은 폐사한 오리의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모두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육용오리 7천마리를 사육하는 농장과 닭 부화장이 있어 추가 살처분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농장은 지난 17일 처음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지점과 10㎞ 이상 거리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음성에서 고병원성 확진 또는 의심을 받은 농가 12곳은 모두 첫 확진 농가로부터 10㎞ 이내 방역대에 위치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기존 방역대 밖에서 처음으로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대책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음성·청주·진천의 14개 농가 중 10개 농가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고 4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첫 감염농가 발생 이후 현째까지 닭 21만7천799마리와 오리 34만8천483마리 등 총 56만6천282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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