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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보는세상] 벌써 겨울옷 두른 멋쟁이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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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14 22:00:00 수정 : 2016-10-14 21: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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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가 무서워 선풍기로 여름밤을 하얗게 지새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침저녁으로 살갗에 소름이 오른다. 벌써 시월이니 거리의 나무들도 조금씩 울긋불긋 모습을 바꾸고 있다. 가을도 잠시뿐 이제 곧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이겠지. 삼청동 거리의 가로수들이 옷을 입었다. 늘 입던 볏짚이 아니라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과 포근한 느낌의 새 옷이다. 한 패션회사가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해 만든 직물로 옷을 만들어 입혀주었다. 냉해도 막고 해충도 없애고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도 따스하게 해줄 일석삼조의 가로수 옷이다. 쓸모없던 자투리 천이 모여 너도나도 혜택을 입으니 절로 미소 짓게 된다.

이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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