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실에서 두 원내대표를 불러 면담하면서 이런 제안을 내놨다.
정 의장은 "반쪽 국감을 그냥 진행하는 것보다는 국감을 2~3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며 "국회를 정상화할 의무가 나에게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이미 당 최고위원회에서 국감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만큼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도 "당의 의총도 끝났고, 국감 현장에 간 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하겠느냐"고 난색을 표하면서도 "정 의장 제안도 일리가 있다"며 당 의원들을 설득해 보겠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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