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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개교 100주년 맞아 기념대회 개최

원불교100년 ‘물질·정신 개벽하자’ / 새로운 2세기 출발…‘정신개벽 실천운동 전개할 것’ 선포/ 개교 100주년 기념 대회…‘정신개벽 서울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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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03 15:46:54      수정 : 2016-05-03 15:46:54

‘생활 속 실천종교’를 표방해 온 원불교가 지난 1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생명이 존중되는 평화의 세상과 해원상생의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을 공표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대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을 비롯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이 참석했다.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 전경.

또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윌리엄 벤들리 사무총장,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딘 삼수딘 의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김영주 대표회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이슬람중앙회 이주화 이맘을 비롯한 종교계 인사와 원불교 신도 5만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은 개회선언을 통해 “원불교는 100년 전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 정신으로 문을 열었다”며 “오늘 우리는 지난 100년의 위대한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고귀한 창립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1000년을 힘차게 열어가자”고 말했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경산 종법사는 설법에서 “우리가 물질문명 발달로 한량없는 물질적 풍요와 편리를 만끽하고 있지만 인간성 상실, 도덕성 붕괴, 빈부 격차, 환경파괴 등으로 삶이 위협당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성직자와 정치가, 지식인 등이 커다란 과제를 부여 받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원불교 역시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께서 ‘물질이 너무 발달하고 정신문명은 쇠퇴해져 인류가 위기에 빠지고 어려운 시절이 다가올 것’을 걱정하셨다”며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조화된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가 인류 구원의 방향으로 밝혀낸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를 바탕으로 한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을 선포하면서, 미래 100년을 위한 원불교도의 실천강령도 소개했다.

원불교는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에서 “오늘날 인류사회는 독선과 오만, 욕심과 갈등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을 잃어가는 시대에 직면했다”며 “이에 원불교는 ‘열린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밝은 지혜’, ‘하나의 마음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바른 실행’을 정신개벽의 방향으로 규정하고 온 인류와 함께 정신개벽 실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불교는 ‘물질을 선용하고 환경을 존중하는 상생의 세계’, ‘마음공부와 적공으로 강약이 진화하는 평화의 세계’, ‘서로 감사하고 보은하는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을 실천강령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아랍어, 에스페란토어 등 10개국 언어로 번역된 ‘원불교 7종 교서’에 대한 법어봉정식도 가졌다.

특히 소태산 대종사의 초기 제자(초기교단 설립 주역) 9명을 성인으로 추대하는 ‘구인선진 법훈서훈식’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구인선진은 소태산 대종사의 첫 표준제자로 대신성·대단결·대봉공 창립정신의 표본이라 불린다.

이날 법훈서훈을 받은 9인의 제자는 1916년 원불교가 개교했을 때 소태산 대종사를 모셨던 정산 송규, 일산 이재철, 이산 이순순, 삼산 김기천, 사산 오창건, 오산 박세철, 육산 박동국, 칠산 유건, 팔산 김광선 등이다. 

원불교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내기 교무들이 원무(圓舞)-연화헌공(蓮花獻供)을 축하공연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원불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를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해 특별 천도재, 국제학술대회, 서울 성적지 개벽순례, 세계종교지도자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또한 원불교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생애를 다룬 평전을 이달 안으로 출간하고, 근원 성지인 전남 영광의 영산 성지에 대각탑을 설치해 오는 9월 봉불식을 열 계획이다. 향후 201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100주년 기념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jknews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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