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내 방 사이 거실엔 온갖 잡초들이 꽃을 피운다. 근 사십 년 결혼 생활에도 미처 가꾸지 못한 것들 일일이 찾아 대차게 서로 가슴에 못을 박는다. 다시 뽑으려 용쓰다가 쓰다듬다가, 그 한풀이들이 꽃을 피우지만, 아무도 봐 주는 이 없어 홀로 지친다. 경계선 제멋대로 지우고 날아다니는 콩새들의 자유로운 하늘, 멀거니 바라보면서
―신작시집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문학세계사)에서
◆ 정숙 시인 약력
▲경북 경산 출생 ▲1991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 ▲시집 ‘신처용가’ ‘불의 눈빛’ ‘바람 다비제’ ‘유배시편’ 등
▲경북 경산 출생 ▲1991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 ▲시집 ‘신처용가’ ‘불의 눈빛’ ‘바람 다비제’ ‘유배시편’ 등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애비로드와 광화문광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9/128/20260319520860.jpg
)
![[기자가만난세상] AI가 꿰뚫어본 장애인 복지의 민낯](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9/128/20260319520792.jpg
)
![[세계와우리] 美·이란 전쟁에 미소짓는 러시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9/128/20260319520846.jpg
)
![[조경란의얇은소설] 현명한 행동](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9/128/20260319520813.jpg
)





![[포토] 아이브 리즈 '섹시하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0/300/20260320511758.jpg
)


![[포토] 홍은채 '완벽한 비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19/300/2026031951222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