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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롯데, 호텔·쇼핑 중심 지주사 전환”

입력 : 2015-08-12 21:02:08 수정 : 2015-08-12 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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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단독땐 자회사 장악 곤란
쇼핑·제과 활용땐 비용 최소화
쇼핑, 지배구조 개편 핵심 역할”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롯데그룹이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호텔롯데의 상장과 호텔롯데를 정점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복잡하게 얽힌 이슈를 해결하고, 승계 문제까지 마무리짓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궁극적으로 호텔롯데 단독 또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연계한 지주회사 체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호텔롯데 단독으로 지주회사가 된다면 지배구조 최상단과 대주주 일가의 간접지분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회사 최소 지분 확보 비율이 발생한다는 게 단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활용한다면 3개사 각각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간 합병이 이뤄져야 하는데, 과정은 복잡하지만 비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큰 축은 실질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와 함께 호텔롯데 및 2세들이 지배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동시에 주요 회사들을 거느린 형태로 이뤄졌다”며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롯데를 상장한 뒤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합병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하는 방안이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회사로서의 위치와 자회사 가치가 부각돼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등도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계열사 매각 가능성 등으로 수혜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이날 롯데쇼핑 주가는 전날보다 1만7500원, 7.83% 상승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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