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번호판 식별 가능한 추가 블랙박스 제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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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7시 52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출근하던 여성에게 납탄을 쏘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 차량이 산마루찻집 앞을 지나고 있다. 한 시민이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을 경찰에 제보한 것이다. 경남경찰청 제공 |
경남경찰청 형사과는 지난 29일 오전 7시52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출근하던 여성에게 납탄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가 탔을 것으로 의심하는 차량을 31일 공개했다.
경찰은 용의차량을 밝은 색(미색 또는 연두색) 계열의 옵티마 또는 옵티마 리갈, SM520으로 추정했다.
용의차량은 또 녹색 번호판, 타이어 휠 구멍 7개, 측면 보조 방향지시등, 차량 측면 하부 은색 몰딩, 은색 손잡이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한 제보자가 제출한 차량의 블랙박스를 통해 용의차량을 지목했다.
납탄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김모(26)씨도 용의차량 사진을 보고 범행 현장에서 목격한 도주 차량과 비슷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5월 29일 오전 7시20분∼8시 사이 마산합포구 산마루 찻집 일대 산복도로를 통과하면서 범행을 목격했거나 단서가 있는 분들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제보는 112 또는 마산중부경찰서(055-240-2272)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 29일 마산합포구에서 출근길 여성을 겨냥해 발사된 금속성 물체는 납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의 오른쪽 얼굴에서 빼낸 금속성 물체를 확인한 결과, 길이 10.13㎜, 무게 1.27g짜리 찌그러진 납탄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인이 공기총을 이용해 납탄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납탄의 정확한 제원감정을 의뢰했다.
김씨는 사건 당일 오후 9시쯤 납탄 제거수술을 받은 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창원=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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