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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안 먹고 자주보채는 아이…“혹시 내 아이도 철분부족?”

입력 : 2014-02-25 11:47:56 수정 : 2014-02-25 1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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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40%의 어린이들이 철분 결핍성 빈혈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02~2008년 자료에 따르면 철분결핍성빈혈의 증가추세가 1세 7.2배· 2세 6.8배· 3세 3.8배· 4세 2.4배 등으로 영유아기의 빈혈이 크게 늘었다.

“모유나 분유로는 철분 부족해”
영·유아에게 나타나는 빈혈은 대부분 철분결핍성빈혈이다. 몸속에 철분이 부족하면 적혈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빈혈이 생긴다.

가장 큰 원인은 철분이 부족한 식사다. 태반을 통해 공급받은 저장 철분은 생후 3개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하여 6개월이면 대부분 고갈된다.

반면, 체내 철분 요구량은 점점 증가하는데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이를 채우지 못해 이유식을 늦게 시작하거나 철분 섭취가 부족하면 철분결핍성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이유식 등을 통해 반드시 철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권장된다.

“식욕이 없고, 잠을 잘 못 이루는 아이는 철분 부족을 의심해봐야”
특히 식욕이 없거나 자주 보채거나 밤중에 잘 깨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빈혈을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기에게 빈혈이 생기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욕이 줄어든다. 식욕이 줄면 잘 먹지 않아 철분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자꾸 보채고 밤중에 잘 깨고 주변사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잠을 푹 못 자 기운이 없고 활동량이 줄며,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 감염 확률또한 높아진다. 철분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하고 성장발육 지연될뿐 아니라 치유· 면역 기능 떨어진다. 

대한성장의학회 장명준회장은 “철분결핍은 아이의 신경학적·지능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자주 깨고 보채는 증세는 빈혈이 치료되더라도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철분결핍성빈혈은 심각한 질병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얼굴이 창백하고 밥을 잘 먹지 않거나 밤에 자주 깨고 보채는 아이는 철분결핍성빈혈을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며“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철분부족이 진단되었다면 경구용 철분제를 복용하면 치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후 4개월 이후에는 철분함량이 높은 이유식을 섭취”
철분이 부족하면 음식 외에 영양제로 철분을 섭취해야한다.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시판우유는 생후 9∼12개월 이후로 늦춰 먹이도록하고 4∼6개월 영·유아에게 이유식이나 고형식을 줄 때 철분 철분이 충분히 들어 있는 소고기· 계란노른자· 닭고기 등을 넣은 이유식을 먹이면 좋다.

“아무리 좋아도 많이 먹으면 독, 아이 철분제 선택요령”
영·유아 철분보충이 강조되면서 많은 어린이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는데, 헤모틴틴베이비-5mg· 이지락토13-4mg· 에디슨철분-14.2mg· 인크리민-5mg 등의 철분이 함유돼 있다.

영·유아 철분권장량은 6~8mg으로 자칫 많은 양을 장기간 섭취시 체내에 쌓여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4~6mg정도로 꾸준히 섭취해 줄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 철분제 선택시 철분흡수를 높여주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고, 처음 섭취 시 위장장애,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산균이 함께 함유돼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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