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부푼 꿈 쑥쑥 “하루하루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충남인터넷고 취업동아리인 ‘충인리더스’에서 단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조환규(17)군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동아리 회원 모두가 정보통신기술이나 프레젠테이션, 문화체험, 봉사활동 등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면서 개인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하루하루 배우는 지식과 체험은 최고의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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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e-ICON 세계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충남인터넷고 ‘충인리더스’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인터넷고 제공 |
학생들은 활동 초반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고 구체적인 꿈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에는 각자 목표를 정해 이론 공부나 활동에 매진한다. 간접적으로 알던 지식을 체험하고 난 뒤에는 소감문을 각자의 방법으로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다.
11명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은 다양해졌다. 소설가가 꿈인 학생들은 책을 읽고 독서 감상문를 작성해 발표한다.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이론과 체험을 병행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는 식이다. 매주 동아리 모임에서는 각자 영어로 쓴 일기를 공유하고, 영어공부와 글 쓰는 능력도 키워나갔다. 학생들은 개인 포트폴리오 발표, 창의적 체험, 박물관·전시회 체험, 사제동행 독서, 주제별 영어 토론, 이색명함 제작, 나눔과 배려 봉사, 국토사랑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있는 최승원(17)양과 백상빈(17)군은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e-ICON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성숙 담당교사는 “학생들 모두가 수능에 대비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면서 각자 원하는 분야에 대한 공부도 적극적으로 한다”며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아 열정을 쏟는 학생들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오영탁 기자 o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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