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지하철 2호선에 과도한 노출 패션을 선보인 남성이 등장해 시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지하철 객차 내에서 흰색 미니스커트에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의 사진이 급속도로 퍼졌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치마 사이로 자신의 속옷과 엉덩이 일부가 노출돼도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서 있다.
앞서 상하이 지하철 2호선 측은 웨이보에 노출 의상을 입은 여성의 사진과 함께 “이렇게 입으면 남을 음탕하게 만든다. 지하철에 변태가 많지만 다 잡을 수가 없다. 여성들은 자중해 달라”는 글을 올려 성범죄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상하이 지하철 2호선의 ‘여성 노출 자제’ 권고에 대한 일종의 시위를 펼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하철에서 여자는 노출하지 말라더니 남자는 돼?”, “보기 흉하고 민망하다”, “그냥 딱 봐도 변태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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