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동해안 청정채소는 농가에 ‘돈나물’

입력 : 2012-04-18 19:32:13 수정 : 2012-04-18 23:35:31

인쇄 메일 url 공유 - +

포항 해풍 시금치·경주 미나리 품질 좋아 소비자 주문 줄이어
영양 어수리 나물도 본격 수확
농민 새 소득원으로 효자 노릇
최근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청정 채소가 잇따라 생산되면서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북구 신광면 비학산 자락의 온천수로 재배한 미나리가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벼 대체작물로 온천수를 활용한 비닐하우스 0.5ha의 면적에서 재배한 미나리가 출하되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나리                                                                        시금치
포항의 ‘호미곶 해풍시금치’도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농가소득 창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포항시 남구 호미곶 모래밭에서 생산된 해풍시금치는 강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타지역에서 생산된 시금치에 비해 뿌리 부분이 붉고 고소하며, 당도가 높고 잎이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현재 호미곶 지역에는 약 39ha의 면적에 시금치가 재배되고 있다.

경주에서는 외동읍 녹동리를 비롯해 암곡 등지에서 맑은 물로 재배한 청정미나리도 봄철을 맞아 인기다.

경주시 외동읍 녹동리와 모화리 농민들이 생산한 기능성 청정 미나리는 최근 첫 출하를 했다. 녹동과 모화리 지역에서는 올해 100여t을 생산해 8억여원의 고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이 지역 미나리는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으며 뇌세포 대사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등 두뇌활동을 돕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GABAd) 성분도 함유됐다.

경주 암곡의 동대봉산 미나리 작목회도 6ha에서 1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 미나리는 상수원 보호구역 상류에 위치해 맑은 물에서 자라고 일교차가 커 당도와 향이 다른지역의 미나리보다 뛰어나다.

영덕군에서도 지하 암반관정수를 이용한 미나리가 생산돼 최근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영덕 창수면 인천리 용각산 미나리 작목반은 0.5ha에 미나리 재배를 위한 암반관정 및 종묘 등의 사업을 시작해 최근 출하에 들어갔는데 무공해 미나리 8000㎏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곳은 산촌 특유의 깨끗하고 일교차가 큰 지리적 환경과 함께 지하 130m에서 생산된 암반수를 활용해 무공해 재배가 가능해 독자적인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곤달비                                                                        어수리
경주시 산내면에서는 요즘 무공해 웰빙 채소인 곤달비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청정 지역 산내면의 특산품인 곤달비는 약초 성분이 함유돼 독특한 향을 가진 것이 특징이며,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려 봄철 나른해진 몸과 입맛을 돋우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내면 일부리 산채작목반에서는 50여 농가가 6ha를 재배하고 있다.

영양군 일월면 칠성리 어수리 작목 반원들도 최근 겨우내 하우스에서 자란 파랗고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당기는 어수리 나물 수확에 나섰다. 어수리 나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청정지역에서 겨울철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이른 봄 제일 먼저 식탁에 오르는 산나물로 4월 말까지 어린순을 채취해 식탁에 오른다.

포항·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
  •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
  • 정혜성 '심쿵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