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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중위 등 장교 2명, ‘국보법 위반’ 혐의 수사

입력 : 2011-08-05 00:17:53 수정 : 2011-08-05 00: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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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 주최 집회 등 참가 의혹
‘왕재산’ 관련 사병 수명 연루정황 포착
군 수사당국이 여군 중위 등 위관급 장교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군 소식통은 “최근 여군 중위 1명을 포함해 위관장교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관련 혐의를 확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 사실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군에서 여군 장교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소수만이 선발되는 여군 장교는 엄격한 신원조회 등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수사를 받고 있는 여군 장교는 대학생 때 한국대학총학생연합회(한총련)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임관 후 휴가기간을 이용해 진보단체가 주최하는 집회 등에 참가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가입해 당비를 정기적으로 납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이와 함께 북한 노동당 225국과 연계된 반국가단체 ‘왕재산’ 사건과 관련해 사병 여러 명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사병 신분인 점 등을 감안해 부대 안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군사관학교 국사 교관인 K 중위가 이적표현물을 소지해 국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데 이어 또다른 장교가 국보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사건이 잇달아 불거져 군 안보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군사관한교 보통검찰부는 K 중위가 마르크스의 ‘헤겔 법철학 비판’과 레닌의 ‘제국주의론’ 등의 서적을 소지하고 ‘김일성 만주 항일유적 운동에 대한 연구’ 등 문건을 인터넷으로 내려받아 보관해 온 사실을 적발해 불구속 기소했다.

안석호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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