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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칼럼] 바른언어 사용은 건강한 정신 가지게 되는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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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1-23 22:54:32      수정 : 2010-11-23 22:54:32
유철기 문학박사·인간우수성개발연구소(http://hedi.co.kr)소장
언젠가 어느 학교에서 한 교사가 학생에게 훈계를 하면서 “거짓말 시키지 마!”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이 말의 바른 표현은 “거짓말 하지 마!”일 것이다. 어법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 교사와 학생 사이의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의사소통 측면에서 볼 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잘못 사용된 언어가 사람의 정신을 황폐화 시키고 그 결과 사람의 목숨까지도 앗아간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가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상의 댓글이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좋은 사회를 만들자고 하면서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 잘못된 언어의 사용이 바로 그것이다. 필자는 특별히 학교에서 쓰는 언어에 관심이 많다. 자라나는 학생들이 어떤 언어 환경에서 자라느냐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요즘 학교 정문이나 담장을 보면 한 달 이상씩 “학교폭력 예방” 또는 “학교폭력 자진신고”와 같은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내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날마다 폭력이라는 단어에 노출되어 있는 학생들의 잠재의식 속에는 폭력이라는 단어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폭력에 둔감해지기 시작한다. 실제로 갈수록 폭력적 현상이 늘어가는 이유다. 이것을 막는 방법은 학교에서 연중행사로 내거는 현수막의 문구를 바꾸는 것이다. “사랑이 넘치는 학교” “사랑을 실천하는 학생”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학생” 등으로 말이다. 그러면 학생들의 잠재의식 속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내재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물론 바른 언어의 사용과 관련해서는 가정의 영향이 크다. 한 가정에 한두 아이만 기르다 보니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언어 또한 고집스럽고, 부모에게 요구하는 쪽의 언어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집에서의 생활이 자연스레 학교로 이어지고 학교에서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폭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해도 되는 행동과 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는 말은 아마도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일 것이다. 어른은 행동과 언어에 있어서 아이들의 본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2세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바른 행동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른 언어, 긍정적이고 희망에 찬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건강한 정신을 가지게 되는 초석이 된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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