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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소득 7만5천달러면 행복

입력 : 2010-09-07 11:01:21 수정 : 2010-09-07 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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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연간 소득 7만5000달러까지는 소득이 많을수록 매일의 행복감이 커지나 7만5000달러가 넘으면 행복감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린스턴대학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와 앵거스 디튼 교수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커짐에 따라 매일 느끼는 행복감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이혼한 응답자 중 연 소득이 1만2000달러 이하인 응답자 중 51%가 슬프거나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으나 연 소득 3만6000달러 이상인 응답자 중에서는 24%만이 똑같이 대답했다. 하지만 소득이 7만5000달러가 되면 그 이상의 소득을 벌어도 매일의 행복감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교수는 갤럽이 2008~2009년 실시한 미국인 45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7일자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발표했다.

왜 7만5000달러가 ‘경계선’이 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 정도 돈이면 친구들과 놀러 나가는 등 기분 좋게 만드는 무엇인가를 하기에 충분하므로 돈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만한 금액으로 보인다고 디튼 교수는 밝혔다. 다만 이처럼 매일 느끼는 기분으로서의 행복감과는 달리 전체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는 소득이 높을 수록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인들은 85%가 행복하다고 답해 행복감 순위에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과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뉴질랜드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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