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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말바꾸기’ 박재완 ‘병역기피’… 연일 터지는 의혹들

입력 : 2010-08-19 01:42:08 수정 : 2010-08-19 0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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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청문회… 野 전선 확대 야권이 분주해졌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버금가는 ‘낙마 대상자’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조 후보자를 제물 삼아 다른 후보자를 살리는, 일명 ‘조현오 총알받이론’이 여권 내부에서도 상당한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부랴부랴 다른 후보자들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임시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각종 정책 현안 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말바꾸기·반값전세 의혹=우선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불똥이 튀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뿐 아니라 ‘과대포장된 이미지’까지 낱낱이 벗기겠다며 ‘과거사 규명작업’까지 시도했다.

국회 총리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8일 ‘과거 행적을 통해 들여다본 김태호 실체 시리즈 1탄’을 발표하며 “(경남지사 시절) ‘경남만이라도 대운하를 추진하겠다’고 하더니 대통령이 대운하 포기 선언을 하자 ‘잘못됐다’면서 반대로 돌아섰다”며 “우리 국민은 말바꾸기에 능한 대통령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피곤하다”고 꼬집었다.

‘반값 전세’ 의혹도 불거졌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김 후보자의 경남 거창아파트와 관련, “후보자 장모인 송모씨 명의의 전세 아파트로, (송씨가) 소유권자와 시세의 반값도 안 되는 8000만원에 계약했다”며 “그런데도 정작 소유권자는 10년도 더 된 8500만원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며 김 후보자와 아파트 주인 간 ‘특별한 관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부인이 소유한 거창군 소재 주상복합건물 평가액이 1년 새 두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 부동산에 대해 2008년 말에는 6480만원, 2009년 말에는 6010만원이라고 신고했었다. 그런데 이번 인사청문요청안과 함께 제출된 재산 명세에는 배 가까이 늘어난 1억1331만원을 신고한 것이다. 김 후보자 측은 “건물을 사고팔며 시가를 축소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분 관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증여세 탈루·병역기피 의혹=각종 의혹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이어지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장관 후보자는 양도세 탈루, 위장전입, 부인의 땅투기 및 위장취업에 이어 18일엔 증여세 누락 의혹까지 제기됐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첫째딸(27), 둘째딸(22), 셋째딸(19)의 재산을 각각 예금 5800여만원, 3500여만원, 1800여만원으로 신고했다. 세 딸의 예금은 대부분 펀드로, 모두 ‘학생’ 신분임에도 증여세를 낸 흔적이 없었던 것. 상속·증여세법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년 자녀는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증여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신 후보자 측은 “증여세가 면제되는 금액만큼 증여하고 딸들이 자기 돈을 보태서 펀드를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박 후보자가 1976년 대학 4년 당시 징병 신체검사에서 ‘고혈압’(수축기 161∼190/이완기 111∼120)으로 신체등급 3을종(현재 4급)을 받아 보충역(1년 1개월) 복무를 했다”며 “이 정도면, 약 없인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는데 박 후보자는 이듬해 2월에 별탈 없이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남상훈·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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