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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비상! 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라

울진군, 잇단 화재에 24시간 비상근무체제 돌입
감시원 배치 ‘만반의 대비’… 신고 포상금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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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2-13 00:35:37      수정 : 2009-02-13 00:35:37
◇경북 울진군이 지난 9일 산불 예방 전문 진화 대원과 산불 감시원, 공공 숲 가꾸기 및 산림 재해 감시원, 관계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산불 방지 특별대책 교육 및 다짐대회’를 갖고 있다.
울진군 제공
‘금강송 군락지를 사수하라.’

마지막 남은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경북 울진지역에 최근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자 울진군과 울진국유림관리소가 산불로부터 금강송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2일 울진군에 따르면 금강송 최대 군락지인 울진군 서면 소광리, 삼근리 일대 국유림에는 적게는 10년부터 길게는 520년 된 금강송이 1610ha에 대규모 숲을 이루고 있다. 평균 수령은 150년에 이른다. 나무 지름이 60㎝ 이상되는 금강송 1673그루가 성장하고 있다.

과거 다른 지역에도 울창했던 금강송은 주민들의 무분별한 벌채와 일제 때 산림 수탈로 황폐화됐으나 울진지역은 오지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훼손되지 않고 숲이 원형대로 잘 보전돼 있어 학술연구와 유전자 보존 증식 등의 가치가 높다.

금강송은 생장이 우수하고 수형이 아름다워 목재로서의 가치가 뛰어나 예로부터 궁궐과 사찰 등의 건축재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금강송 군락지가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울진군과 울진국유림관리소는 24시간 산불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울진군은 산불 방화범을 검거하거나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0만원, 실화범 신고자에게 300만원, 산불 발생 최초 신고자에게 15만원 등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반상회를 개최한 데 이어 경찰과 군부대, 교육청 등 17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예방 긴급 유관기관 특별대책회의를 갖기도 했다.

9일에는 산불 예방 전문 진화 대원과 산불 감시원, 공공 숲 가꾸기 및 산림 재해 감시원, 관계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산불 방지 특별대책 교육 및 다짐대회’를 가졌다.

울진국유림관리소도 12명으로 야간 감시대를 편성하고 35명으로 전문 진화대를 구성해 금강송 보호에 나섰다. 또 금강송 군락지에 50t 규모의 물탱크 저수조를 만들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에 나설 수 있게 했다.

울진국유림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보존 가치가 높은 금강송 군락지를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산림보호 감시원 120여명을 취약지역에 배치하고 헬기를 대기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울진지역에는 경북 동해안에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최근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1시40분쯤 기성면 방율리 폐교 뒷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공무원과 소방대원, 주민 등 250여명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죽변면 후정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진화용 헬기 2개와 200여명의 인원이 동원됐고, 다음날인 27일에는 기성면 방율리 국유림에서도 원인 모를 산불이 일어났다. 특히 설 연휴기간 동안 연이어 발생한 산불이 방화로 의심되면서 산림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울진에서는 지난달 모두 7건의 산불이 발생해 울진군이 산림청으로부터 ‘1월 중 산불 다발 지자체’로 공개되기도 했다.

울진=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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