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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種 서식지에 골프장이라니…

롯데건설, 인천 계양산에 골프장 건설 추진 논란
환경단체 “야생동식물 발견” 보호구역 지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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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10-23 10:10:54      수정 : 2008-10-23 10:10:54
◇맹꽁이                         ◇통발                                ◇물장군                         ◇깽깽이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인천 계양산에 골프장 건설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시민단체는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해 예정 부지를 ‘야생동식물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해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인천시에 계양산 목상동·다남동 일대 체육시설(골프장) 관련 도시 시설 결정을 위한 사전 환경성 검토 초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롯데건설이 제출한 사전환경성 검토 초안을 지역 주민에게 공개하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후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전환경성 검토 초안을 협의해주면 골프장 건설 승인 절차가 진행되는데, 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골프장 사업계획 부지 내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은 골프장 사업계획 부지에서 제외된다.

롯데건설이 인천시에 제출한 사전환경성 검토 초안에는 골프장 예정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기술돼 있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가 전문가를 동원해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역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물장군, 깽깽이풀, 말똥가리 등이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와 생태 전문가들은 계양산 일대에 예정대로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맹꽁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와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계양산 일대를 야생동식물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골프장 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현재까지 국내 야생동식물특별보호구역이 지정된 곳은 수달이 서식 중인 경남 진주·사천시에 걸쳐 있는 진양호 일대가 유일하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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