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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아빠와 딸의 모습일 뿐"…윤도현 아내, 게시판에 심경토로

입력 : 2008-06-23 16:52:12 수정 : 2008-06-23 16: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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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최근 가수 윤도현이 방송에서 딸과의 애정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윤도현의 아내 이미옥씨가 KBS '러브레터' 시청자게시판에 심경을 밝혔다.

"도현씨의 아내, 그리고 요즘따라  호기심이 너무나 많은 네살배기 딸 정이 엄마, 이미옥입니다. 제 마음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희 가족의 마음을 적어봅니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게시물은 몇일간 시끄러웠던 윤도현의 딸에 대한 애정표현을 둘러싼 오해들에 대해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의 안타까운 마음을 대변했다.

 이씨는 "정이 아빠(윤도현)는 팔불출이라고 할 정도로 딸을 너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바쁜 방송 스케줄에 몇박 몇일씩 이어지는 지방과 해외 공연을 가서도 아이와 통화하겠다며 시간나면 전화를 걸어오는 조금은 귀찮은 아빠이기도 하다"면서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남편이 인터넷의 글들을 보며 큰 상처를 받은 것 같다. 모처럼 스케줄이 없어 쉬는 날이라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사람이 잠도 한숨 못자고, 내내 묵묵히 그렇게 조용히 있다"면서 착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인터넷을 하지 못하게 하는 남편의 만류에도 잠깐 윤도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을 보게 되었다는 이씨는 "늘 놀아달라며 귀찮을 정도로 아빠 목에 달라붙고 아빠 다리를 잡고 놓아주질 않는 아이가 오늘은 아빠 주변만 맴돌며 눈치를 보면서 엄마한테 와서 매달린다"며 안타까워했다.

논란이 되었던 방송 멘트들에 대해서는 "물론 다소 엉뚱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어들 '키스'라든지 '혀'라는 단어를 방송에서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비판은 달리 받겠다"면서 "정말 오해하지는 말아달라. 우리 가족은 가끔은 아빠의 짓궂은 뽀뽀에, 삐죽이 수염이 오른 아빠의 턱을 깔깔거리며 웃으며 밀어내다가 아빠의 목을 꼬옥 껴안는 그런 사랑스런 아빠와 딸의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시간이 흘러 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하게 되어, 이 글과 기사들의 댓글들을 볼까봐 사실 걱정이 되고 겁이 난다"면서 "하지만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  아빠를 믿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윤도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자우림의 김윤아와 자식 이야기를 나누다 일부 단어들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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