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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통신]"잊혀져 가는 평택 농악 우리가 되살려요”

입력 : 2007-11-21 19:18:21 수정 : 2007-11-21 19: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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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근씨 등 주민들 2002년 ''잔다리 풍물단'' 결성
무료 교습·후진 양성·정기공연 등 왕성한 활동
◇최근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세교공원에서 열린 정기공연 발표회에서 잔다리풍물단 단원들이 무동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 평택지역 주민들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5대 농악 중 하나인 평택농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풍물단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풍물단을 만든 것은 5년 전부터다. 이들은 도시화의 물결 속에 평택농악이 잊혀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정덕근(48)씨를 단장으로 한 ‘잔다리풍물단’을 결성했다. 이 풍물단에는 주민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평택에서 태어나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 정 단장은 어렸을 때부터 어깨너머로 평택농악을 익혀 전문가나 다름없다. 그는 매주 토요일 세교주민자치센터 대회의실에서 장구와 꽹과리, 징 치는법 등을 지도하고 있다.

정 단장은 “처음에는 단원들이 농악의 ‘농’자도 몰라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전통문화를 되살린다는 일념 아래 부단하게 참고 노력한 결과 이제는 농악단의 모습을 제법 갖췄다”고 설명했다.

잔다리풍물단은 지난해 평택 단오제농악예술제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5일에는 평택시 세교동 세교공원에서 2만50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정기공연 발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 단장은 “잔다리풍물단이 올해 초부터 매주 화·목요일에 기초반을 운영하고, 토요일에는 중급반을 운영할 정도로 체계를 갖췄다”며 “앞으로 후진 양성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평택=김원복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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